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 -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고 살아남는 방법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남녀 갈등, 세대 갈등, 직장 내 문화차이 등 과거에는 보기 힘들었거나 또는 지금처럼 갈등이 도드라지지 않았던 문제들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드리는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라는 책은 가족이 아닌, 단체가 아닌 모든 것을 스스로 해나가는 사회에서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서 전해주고 있습니다.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 -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고 살아남는 방법은?

1. 책을 고른 이유

마인드마이너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한 송길영님은 삼프로TV 유튜브에서 신과 대화라는 영상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말 한마디 한마디에 자신감과 신뢰감, 확신을 전해주는 모습을 보며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졌고 저술한 책을 찾아봤습니다.
그렇게 알게 된 그냥 하지 말라라는 책을 통해 코로나를 겪은 우리가 앞으로 마주하게 될 변화된 사회는 어떨지를 깊게 고민해 볼 수 있었습니다. 유튜브 영상에서 처럼 본인이 느끼고 학습한 내용을 한 문장 한 문장마다 독자에게 진심을 담아 전달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책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알게 된 뒤 근무하는 곳 도서관을 통해 대여해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2. 저자소개

위에도 작성했듯이 책의 저자는 마인드마이너라는 명칭으로 널리 알려진 송길영님입니다.
약 20여 년간 빅데이터, 사람들의 일상적 활동 등을 관찰하며 현상의 연유와 의미를 탐색하는 분입니다.
작성한 저서로는 「여기에 당신의 욕망이 보인다」, 「상상하지 말라」, 「그냥 하지 말라」가 있습니다.

3. 파트별 밑줄 치며 읽은 문구들

프롤로그

모든 것을 스스로 해나가는 사회에서 타자에 대한 도움과 배려는 어느 지점에 있어야 할까요?

권위는 인정을 기반으로 합니다. 수용자가 인정하지 않으면 그 권위는 성립되지 않습니다. 권위를 유지하려는 사람도, 권위를 찾는 사람도 원하는 것은 합당한 인정입니다. 정당한 인정이 권위의 출발점인 것입니다.

1장 | K는 대한민국이 아니다

이제부터 해야 할 일은 K를 국가에 가두지 않고, 좀 더 열린 상태에서 새로운 인자를 수용하려는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그만큼 지금의 사회 변화에 공명함으로써 새로운 K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가장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해야 하는 일은 지키는 것이 아니라 개방성을 갖추는 일입니다. 박제하듯 문화재처럼 보존하고 전승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지금도 새롭게 합의되고 확장되며 만들어지는 과정을 일상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도시 안에서도 집값 높고 분위기 좋은 핫 플레이스 단위로 자신의 공간을 세밀화시키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그것은 소속감과 준거 집단에 대한 열망일 것입니다.

칭찬은 개인에게 해야 하고 책임은 같이 져야 합니다. 칭찬은 집단으로 받고 책임은 개인이 지는 구조에서는 먼저 나서는 사람이 바보가 됩니다. 이처럼 다양성의 이점도 조직의 문화가 바뀌어야 실효적으로 작동합니다.

관행적 표현과 차별적 인식을 형성할 수 있는 새로운 표현으로 대체해야 합니다. 익숙한 표현일지라도 변화한 사회에 맞추어 낯설게 바라보고 세심하게 언어를 재정의할수록 계속 새로운 세계가 열립니다.

2장 | 코파일럿은 퇴근하지 않는다

로봇의 핵심은 물리적, 정서적 행위의 자동화입니다. AI의 핵심은 지능적, 창조적 활동의 자동화입니다. 결국 인간은 창조적 활동, 지능적 활동, 육체적 활동, 정서적 활동 그 모든 영역에서 로봇, AI와 함께하게 될 운명입니다.

이처럼 앞으로 일을 잘하는 사람은 일을 열심히 하거나 숙련하는 사람이 아니라, 일을 없애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문제는 그의 직업이 일을 없애는 것이라면, 그 사람 본인은 그다음에 무엇을 할 것이냐는 모순이 남아있다는 것입니다.

장마철 일기예보를 외면하고 하천 길로 나서는 무모한 산책객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시대예보’에 귀 기울여 생존의 기술로 무장한 뒤 새로운 시도에 나서야 합니다.

 

3장 | 채용이 아니라 영입

지금 기업은 일종의 '플랫폼 프로바이더'로, 구성원은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모습을 바꾸는 과정에 있습니다, 팀장도 구성원도 프로젝트 단위로 유닛을 결성할 수 있을 만큼 관계 층위의 유연성도 커지는 추세입니다. 그렇게 되면 기존의 가치관인 '인재 육성'은 큰 의미를 가지기 어렵습니다.

이제 수직적 관리자를 뜻했던 '매니저'의 자리는 점점 사라지고, 수평적 조력자를 뜻하는 '퍼시리테이터(facilitator)'의 역할이 부상할 것입니다.

직장인에게 소속감과 명분은 사실 돈보다 더 근본적인 동기부여입니다. 자신의 일이 사회에 공헌하고 있다는 대의명분이 빈약하고, 그 안에서 자신이 성장한다는 서사가 희미할 때, 숫자의 무한 비교에 매달리게 되는 것입니다. 숫자에는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엄청난 흡인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4장 | 효도의 종말, 나이 듦의 미래

미래는 스스로가 자기 삶을 결정하고 책임지는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그 중간에서 자신이 쏟은 노력을 돌려받지 못하는 '미정산 세대'는 변화의 시기에 이중고를 겪습니다. 부모 세대는 아마도 그 부모를 돌보기 위해 자원을 다 소진했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 전반을 지배하는 가치는 '어떻게 함께 살 것인가'입니다. 나이를 기반으로 선을 긋도 구분 짓기를 반복한다면 각자가 서 있는 삶의 토대는 점점 작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새로운 생해주기에 대한 적응은 어떤 연령대도 피해 갈 수 없는 과제가 되었습니다. 오래가고 함께 가는 공존을 위한 전제는 타자화를 멈추는 것입니다.

5장 | 핵개인의 출현

앞으로는 선배라는 말조차 사라질지 모릅니다. 선배라는 한자에 포함되어 있는 '앞서 경험한 사람'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우리는 모두는 변화 앞에서 동등한 '신인(新人)'이 될 터입니다. 탁월한 사람은 그렇게 매일 자신을 선배의 자리, 권위자의 자리가 아니라 '신인의 자리'에 세우는 사람이 아닐까 합니다.

 

서로가 진심을 다하고 그 성과를 존중하면 먼 길을 함께 갈 수 있습니다. 자기 인생의 능동적 결정권을 서로 존중해 주었을 때 이 시대의 개인들은 자기 삶고 사회 모두에 책임을 다하는 핵개인으로 거듭납니다.

에필로그

기존의 권위는 계속 도전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도전이 합의될 수 있을 만큼의 가능성으로 상호 인정이라는 새로운 권위가 우리 사회에 자리하게 됩니다. 하나의 길에 빼곡하게 줄을 서는 것이 아니라, 삼차원의 방사형으로 각자 목적지를 꿈꿀 수 있게 되는 순간 우리 모두는 자신만의 방향으로 전력 질주할 것입니다.

이기려는 경쟁에서 내려오고 보여지는 것의 구속을 벗어던질 때 스스로를 인정할 수 있도록 자신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스스로가 스스로의 권위를 자신 있게 인정하는 사회로의 변화를 꿈꿔 봅니다.

4. 간단한 느낀 점

하루가 다르게 바뀌어가는 사회를 살아가면서 부모님 세대와 제가 살아가는 세대, 그리고 제 자녀가 살아가는 세대가 너무나 다르다는 것이 느껴지는 시대입니다.
이런 시대에 사람들이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가치들이 공존하기 위해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잘 느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저자의 지난 책도, 이번 책도 결론은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원하는 것으로 개인적으로 느껴집니다.
핵개인의 시대라는 부제처럼 핵가족이 아닌 이제 핵개인으로 살아가야하는 사회에서 꼭 읽어볼 만한 책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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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간: 2023.12.10. ~ 2023.12.14.

개인적인 평점: 4.7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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