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는 투자를 위한 경제지표 9 - 매크로 투자를 위한 학습

재테크를 위한 다양한 방법 중에서 많은 분들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주식일 것입니다.
주식을 하면서 다양한 상처를 받으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 또한 주린이기 때문에 적지 않은 상처를 입은 경험이 있습니다.
이후 경제공부부터 천천히 하며 주식을 기초부터 학습하려는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책 흔들리지 않는 투자를 위한 경제지표 9는 저와 같은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흔들리지 않는 투자를 위한 경제지표 9 - 매크로 투자를 위한 학습

1. 책을 고른 이유

주식에 대한 접근을 시작하고 일일이 변하는 주가를 보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업무에 집중하기 어려울 정도로 신경을 쓰고 있는 스스로를 보게 되면서 이런 모습은 아니라는 판단을 하게 되는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고 유튜브와 각종 블로그를 찾아보면서 길고 넓게 보는 주식 투자를 하기 위한 방법을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매크로 투자라는 단어를 알게 되었고 매크로 투자를 하기 위한 준비과정으로 다양한 책을 읽어봐야겠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투자를 위한 경제지표 9라는 책은 위에 말씀드린 과정 중 발견하게 된 책으로 내용은 어렵지만 매크로 투자라는 것을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을 정확히 제시해 주는 것이 만족스러운 책이었습니다.

2. 저자소개

책의 저자는 하이엠이라는 분으로 서울대 사회복지학 학사, 행정학 석사, 영국 런던대 경영학 석사 과정을 거쳐 지식공유사이트 인사이트엠과 네이버카페, 유튜브 등을 운영하면서 거시경제와 글로벌 투자 환경을 전하는 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개인투자자를 위한 다양한 지식을 전해주고 있으며 저서로는 「골드 세 번의 기회가 온다」가 있습니다.

3. 파트별 밑줄 치며 읽은 문구들

1장 | 9가지 지표만 알면 경제가 쉬워진다

우리가 경제에 대해서 알아야 할 9개 분야는 다음과 같다.
경기경제 상황, 금리이자율, 경제위기, 인플레이션, 증시, 한국 증시, 한국 부동산, 국가의 장기 경제, 세계 경제 & 중국 경제다.
이 9가지 영역을 이해하면 경제가 한눈에 들어오게 된다.

경제도 이런 사이클의 속성이 있고, 중요한 서너 가지 사이클을 이해하면 미래를 전망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래 그래프가 보여주는 미국 경기 10년 불황 주기처럼 경제에는 몇 가지 중요한 사이클, 즉 주기가 있다.
한국 부동산 10년 사이클, 비트코인 4년 사이클, 한국 경제 2년 사이클, 반도체 2년 사이클 등이다.
이런 사이클은 매번 반복되기 때문에 많은 경제 전망 중 ‘이번에는 다를 거야’는 자주 발생하지 않으며, 같은 현상이 반복되는 ‘이번에도 역시’가 되풀이된다.

우리가 적용하는 원리에 예외가 발생하기 때문에, 새로운 국제 질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는 우리가 알고 있는 ‘9가지 경제 지표’와 ‘매직 경제 프레임’으로 현상을 해석하고 적용하면 된다.
여기에 중국의 영향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마지막으로 확인이 필요하다.
그렇게 분리된 세계의 기준으로 최종 점검을 하면 우리의 전망이 더욱 정확해진다.

2장 |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장단기금리차’

현재의 상황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몇 년에 걸친 사이클의 어디에 있는지를 알고, 큰 사이클 가운데 단기로는 어떤 위치에 있는지 아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해석하는 지표가 ‘장단기금리차’와 ‘시티 서프라이즈 인덱스’다.
이 둘을 적절하게 조합하면 장기 경기 사이클의 위치와, 현재 경기 상황을 진단하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경기 커브, 장단기금리차의 이해는 투자의 가장 기본적인 확인 지표다.
매번 위기가 닥칠 때 ‘이번에는 달라’라고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위기는 극복되고 또 인류는 진보한다.
이것이 장단기금리차, 경기 커브가 보여주는 힘이고 우리는 이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연준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 경기는 내려가기 시작한다.
반대로 연준이 금리를 급격하게 내리면 경기는 다시 올라가고, 다시 정점을 지나 연준이 금리를 정점으로 올리면 경기는 바닥을 찍는다.
그리고 불황이 찾아온다.
이는 우연이 아니라, 경기 커브가 연준의 금리 같은 정책에 좌지우지됨을 보여준다.

3장 | 금리 전망의 열쇠, ‘테일러 룰’

금리를 결정하는 경제 상황의 가장 중요한 변수는 인플레이션과 성장률이다.
이 두 가지 변수를 포함하여 적정 금리를 가이드하는 지표가 테일러 룰이다.
미국의 테일러 교수가 정리한 기준으로 인플레이션과 성장률에 따라 적정한 기준금리를 제시한다.

우리가 이해해야 하는 것은 테일러 룰의 현재 위치와 기준금리와의 차이, 그리고 이것으로 향후 기준금리를 예상하는 방식이다.

4장 | 경제 위기의 척도 ‘일본 엔’

우리가 세계 경제를 판단할 때, 105엔을 기준으로 볼 수 있다.
105엔 근처에 다가간다면 ‘세계 경제에 어려움이 있구나, 경제 위기가 있구나’ 이런 판단을 할 수가 있다.
그러나 이 선을 크게 깨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발생했을 때, 그것이 큰 경제 위기로까지 번지지는 않을 것이라 추정해도 된다.

중국 위안과 관련해 중요한 지표는 달러 대비 환율이 7위안이 되느냐 여부다.
중국은 정부 부채가 많은 나라이다.
따라서 위안이 약해지면 정부 부채로 인한 중국 위기가 대두되곤 한다.
반대로 중국 위안이 7위안을 넘지 않는다면 중국 경제가 부채 때문에 망한다는 주장은 성립하기 어렵다.
따라서 7위안이 넘는지 안 넘는지는 중국 경제를 판단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다.

5장 | 인플레이션을 결정하는 ‘유가’

인플레이션 하면 금이지만, 인플레이션을 결정하는 요소는 원유 가격, 즉 유가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을 알려면 유가를 알아야 한다.

유가는 인플레이션과 상관관계가 매우 높다.
인플레이션 지표 중에 5년 후에 기대 인플레이션을 나타내는 ‘5년 포워드 인플레이션 지표’가 있다.
이 지표는 유가와 변동률이 매우 유사하다.
거대 인플레이션과 유가의 상관관계를 계산해 보면 대략 80%가 넘어갈 정도다.
즉 유가가 높으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인플레이션도 실제로 높게 나타난다.

6장 | 증시의 방향을 말해주는 ‘실질금리’

금리가 인플레이션을 만나면 실질금리가 탄생한다.
실질금리는 개념적으로 명목금리(우리가 사용하는 표면적 금리)에서 인플레이션 (기대) 값을 뺀 금리다.
즉, 인플레이션이 제거된 금리다.
실질금리는 금리와 비슷한 속성을 지니면서 인플레이션이라는 다른 변수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경제를 이해하는 데 더 많은 힌트를 준다.

금리가 오를 때 성장 때문에 오르는지, 인플레이션 때문에 오르는지 나눠서 볼 수 있으면, 향후 금리가 어떻게 될지 예측 가능해진다.

7장 | 한국 증시의 나침반 ‘수출금액지수’

수출금액지수를 해석할 때 우리는 두 가지 접근이 필요하다.
첫 번째는 금액지수 자체의 절댓값이다.
높으면 좋고 낮으면 나쁘다고 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이다.
증감률은 금액지수가 더 좋아질지, 이제는 더 좋아지기 어려울지를 판단하는 데 쓰인다.

우리도 외국인처럼 한다면, 언제 한국 주식을 사고 언제 한국 주식을 팔아야 할까?
답은 정해져 있다.
개별 주식 하나하나까지 살펴보려면 투자는 기업 분석까지 겸해야 하지만, 한국 지수에 투자한다면 전체적인 시장이 좋을 때와 나쁠 때는 추론이 가능하다.

8장 | 국가의 미래를 결정짓는 ‘인구’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나라를 꼽을 때, 인구가 많은 나라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1억 명이 넘는 인구를 가진 나라들, 당연히 인도·중국을 포함해 2억 8,000만 명의 인구인 인도네시아, 1억 명의 베트남 같은 나라들이다.

한국이 저인구에 대한 대책, 그리고 경기 부양에 대한 정책들을 지금 강하게 추진하지 않는다면, 일본이 10년 전에 갔던 길을 그대로 답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은 양국의 인구 구조가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9장 | 세계 경제는 ‘구리’, 중국 경제는 ‘철광석’이 말한다

원자재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하나를 꼽으라면 당연히 원유다.
원유는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이기도 하면서, 세계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금속 원자재를 꼽는다면, 구리다.
구리는 ‘닥터 카퍼 Doctor Copper’로도 알려져 있다.
구리 가격이 경제 상황을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

10장 | 보너스- 기업 주가의 핵심은 ‘영업이익’

주가가 올라가는 기업에 투자하려면 기업의 이익이 증가하는 기업에 투자해야 된다.
기업의 이익이 증가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해야 한다.
적절한 투자의 증가는 기업의 성장을 가져오고, 기업의 성장은 기업의 가치 증가를 가져온다.
그럼 주가는 장기적으로 오르게 된다.

11장 | 2022년 투자 전략: 긴축의 시간

9가지 변수 중 가장 핵심적인 변수를 2개만 남기라면
1) 제조 사이클은 수출금액지수, 2) 금융 사이클은 테일러룰 또는 실질금리다.
이 2가지만 정확하게 적용해도 2~4년 투자 사이클을 내다볼 수 있다.

전업 투자자가 아닌 일반 투자자라면
1) 글로벌 제조 사이클과 미국의 실업률 갭을 보면서 큰 사이클의 흐름을 확인하고
2) 매월 초 한국 수출금액지수, 미국 고용지표와 매일 미국 실질금리를 보면서 중기적 경기 흐름을 확인하고 예상해 본다.
3) 매일 체크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유가, 코스피, 삼성전자 주가, 일본 엔, 구리, 철광석 등 가격지표가 단기적으로 어떻게 움직이는지 확인한다.
특정한 기업에 투자하고자 한다면, 내가 잘 아는 기업이 영업은 잘하는지, 투자는 잘하고 있는지, 투자 성과는 좋은지를 정기적으로 체크하면 된다.

4. 간단한 느낀 점

책을 읽고 가장 먼저 실행한 것은 엑셀을 열어 저자가 알려준 경제지표들을 정리해 보기 위한 파일을 만든 것입니다.
이 책은 어디에서 어떤 지표를 어떻게 확인해야 하고, 확인한 내용을 개인에게 어떻게 적용을 시켜서 개인의 투자에 접목시켜야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결국 개인투자자가 고민하는 부분들, 궁금해하는 부분들을 하나씩 해결해 주는 느낌을 주기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책에서 경제신문, 경제 유튜브, 블로그에서 접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를 모두 알려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가 이 책을 기초로 배경지식을 쌓아 책에서 나오지 않은 추가적인 지표를 더 확장하는 방법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와 같은 주린이는 백지에 어떤 그림을 그려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 많이 있는데 이 책을 통해 큰 틀을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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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간: 2023.11.05. ~ 2023.11.11.

개인적인 평점: 4.7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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