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브레인 - 효율적인 삶과 뇌를 만들기 위한 메모를 하려면?

다양한 메모앱이 발달한 시기에 메모앱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에 대한 책, 블로그, 유튜브가 많이 있습니다.
저 또한 이러한 메모앱을 활발하게 이용하는 사람 중 한 명인데 뭔가 정리가 안 되는 메모앱을 보면서 답답한 느낌을 가질 때가 많이 있습니다.
이런 느낌을 조금이라도 해소해 보고자 책을 찾던 중 세컨드 브레인이라는 책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PARA라는 방법론을 제시한 저자 티아고 포르테의 책에 대해서 이번 글에서는 같이 나눠보고자 합니다.

세컨드 브레인 - 효율적인 삶과 뇌를 만들기 위한 메모를 하려면?

 

 

1. 책을 고른 이유

최근 옵시디언이라는 메모앱을 알게 되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노션에 작성한 데이터들을 하나씩 옮기는 과정에 있습니다.
저의 경우 기존에 노션에서 작성하던 방식이 직관적이지 않았습니다.
하나의 문서를 보기 위해 여러 단계를 거치게 만들어 놓았다는 문제가 있었고 이를 개선해 보고자 노력했습니다.
생각보다 정리가 쉽지 않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찾던 중 PARA라는 정리법을 알게 되어 이를 개발한 저자의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2. 저자소개

저자인 티아고 포르테는 생산성에 대한 전문가로 전 세계에 걸쳐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본인이 앓고 있던 질병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생산성이 높은 메모에 대한 방법을 깨닫고 훌륭한 지식 관리 방법을 만들어낸 것으로 유명합니다.
다양한 회사와 공공기관에 생산성 개선 프로젝트에 함께했고 전 세계 수만 명 이상 수강생을 대상으로 본인이 개발한 세컨드 브레인을 구축하는 방법을 전하고 있습니다.

3. 파트별 밑줄 치며 읽은 문구들

1부 유한에서 무한으로, 새로운 가능성의 시작

중요한 점은 메모를 시작하기 전에 당신이 원하는 기능을 모두 갖춘 '완벽한' 앱부터 찾아야 한다는 덫에 걸려들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당신과 공명하는 내용, 즉 가슴 깊이 와닿는 내용만 골라서 당신이 통제할 수 있고 믿을 만한 장소에 보관하고 나머지는 내버려 두는 것이다. (중략) 철저히 분석해서 결정하지 말고, 그것이 왜 가슴 깊이 와닿는지 고민하지 마라. 대신 기쁨, 호기심, 놀라움, 흥분이라는 감정을 찾아 내면을 들여다보라.

메모를 정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현재 추진 중인 프로젝트에 따라 실행을 염두에 두고 정리하는 것이다. 새로운 정보를 접하면 “이 정보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될까?”라고 질문하며 당신에게 유용한 정보인지 숙고하라.

2부 소비에서 생산으로, 지식 관리의 원칙

처음에 수집한 자료를 더욱 간결하게 정리할수록, 미래의 당신은 그 자료를 정리하고 추출하고 표현하느라 들이는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창의적인 삶과 더 나은 인생을 위해 내면에 있는 직관의 목소리를 듣는 법을 배우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게 있을까? (중략) 직관이 들려주는 말을 메모하여 매일 그 목소리를 듣도록 스스로를 훈련할 수 있다.

어떤 아이디어를 글로 표현한다는 것은 머릿속의 콘텐츠를 단순하게 있는 그대로 종이나 디지털 형태로 옮긴다는 문제가 아니다. (중략) 생각이 글로 나타나는 것과 마찬가지로 글을 쓰는 행위 역시 생각을 확장시킨다.

PARA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접하는 정보의 네 가지 대표적인 유형인 프로젝트(Projects), 영역(Areas), 자원(Resources), 보관소(Archives)를 나타낸다. 이 네 가지 유형은 보편적이며 출처나 형식, 목적과 관계없이 어떤 정보든 포함한다.

1. 프로젝트: 일이나 생활에서 현재 진행 중이며 단기간 노력이 필요한 일
2. 영역: 오랫동안 관리하고 싶고 장기적으로 책임지는 일
3. 자원: 향후 도움이 될 수 있는 주제 혹은 관심사
4. 보관소: 전에는 위의 세 가지 유형에 속했지만, 지금은 비활성화된 항목

메모의 발견 용이성을 높이려면 (중략) 가장 중요한 핵심 내용을 하이라이트 처리하여 강조하는 것이다. 하이라이트 처리는 모든 사람이 잘 아는 방식이고 힘들게 노력하지 않아도 되며 어떤 앱에서든 잘 작동한다.

어떤 메모든, 그것이 반드시 모두 필요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해야 한다. (중략) 메모에 ‘손을 댈 때’마다 미래의 당신을 위해 하이라이트 강조, 제목이나 글머리기호, 의견을 추가하여 메모를 좀 더 쉽게 발견하도록 해야 한다.

창의력에 한 가지 비밀이 있다면, 우리가 주변에 끼치는 영향을 수집하고 정리하려고 매일 노력할 때 창의력이 생겨난다는 사실이다.

3부 잠재력에서 영향력으로, 창조적 과정의 완성

CODE 방법의 앞의 두 단계인 ‘수집’과 ‘정리’는 발산의 구성 요소이다. (중략) 뒤의 두 단계인 ‘추출’과 ‘표현’은 융합에 관한 내용이다. 이 단계는 새로운 아이디어의 유입을 막은 뒤 그동안 모은 지식 블록으로 새로운 것을 조립하도록 돕는다.

세컨드 브레인에 가장 필요한 세 가지 습관은 다음과 같다.
1. 체크리스트 습관: 예전 작업물을 활용하여 일관성 있게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마쳐라.
2. 리뷰 습관: 주간, 월간 등 업무와 생활을 정기적으로 검토하고 바꿀 것이 있는지 결정하라.
3. 알아차리는 습관: 나중에 더 쉽게 찾을 수 있게 메모를 편집하고 하이라이트 처리하거나 다른 곳으로 이동시킬 소소한 기회들을 알아차려라.

당신안에는 생각과 아이디어와 감정으로 이루어진 세계가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당신의 새로운 모습과 정체성의 새로운 측면을 찾아낼 수 있다. 당신의 내면에서 찾으려면 먼저 외부에서 찾아야 하며, 당신이 찾은 모든 것이 알고 보니 늘 당신의 일부였다는 걸 깨달아야 한다.

당신을 흥분시키는 것을 추구하라. 어떤 이야기, 아이디어, 새로운 가능성에 매료되고 마음을 빼앗길 때, 그 순간이 별로 중요하지 않은 듯 무심코 지나치지 마라. 그 순간은 진정 소중하며 어떤 기술로도 만들어낼 수 없다. 전력을 다하여 당신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을 쫓아라. 그리고 그 과정 동안 반드시 메모하는 걸 잊지 마라.

4. 간단한 느낌

책의 구성은 저자가 발견하고 강의 중인 세컨드 브레인 구축에 대한 강한 확신이 담겨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전달합니다.
자기 계발서 대부분이 그러하지만 대중적으로 널리 읽힌 책이라 그런지 더욱 마음에 와닿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어떻게 메모앱을 활용하고 큰 틀을 구축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가이드라인과 관련 예시를 제공했다는 점입니다. 한 번에 따라 하기는 당연히 어렵겠지만 저자가 제안하는 방식이 이러하니 따라 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해 준 부분이 좋았습니다.

저의 경우는 노션을 활용하고 있는데 기존에 구성한 방식이 너무 복잡하고 새로운 내용을 기존 메모에 추가할 때 어느 메모에 넣어야 할 지에 대한 고민이 정말 많았습니다. 이로 인해 구성을 바꾸고 싶다는 고민을 여러 번 했습니다.

 

책을 읽은 이후 프로젝트(Project), 영역(Area), 자원(Resource)이라는 큰 분류 안에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메모를 하나씩 분류를 해보았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메모 중 당장은 필요가 없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판단도 할 수 있다는 부분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에버노트, 노션, 옵시디언 등 다양한 메모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는 시기에 꾸미는 것에 열중하는 것이 아닌 진정한 메모앱을 활용하기 위한 궁금증을 가진 분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독서기간: 2023.10.10. ~ 2023.10.20.

개인적인 평점: 4.7 / 5.0

 

또 다른 책 리뷰가 궁금하다면

 

기록하기로 했습니다 - 소소한 기록 가치의 무한함

 

 

거인의 노트 - 기록법에 대한 제안과 상세한 고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