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상대과실 교통사고 보험사 대물배상 합의 후기 팁 공유

오늘은 교통사고 후 한방병원 한의원 치료 후기를 나눈 것에 이어서 상대방 보험사와의 합의 후기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차량 손실은 크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안에 만 1세 유아, 배우자, 저 3명이 타고 있는 차였다는 점, 상대방의 태도가 아주 별로였다는 점으로 저는 대물, 대인 처리를 현장에서 요구했습니다.
이렇게 진행된 대물합의 과정에 대해 요약해서 경험담을 공유해드리고자 합니다.

 

100% 상대과실 교통사고 보험사 대물배상 합의 후기 팁 공유

1. 사고과정

신호대기 중 신호 미확인한 상태에서 액셀을 밟은 상대 차량의 후방 추돌로 인한 교통사고입니다.

상대과실 100% 사고입니다.
저와 상대방 모두 소형차였고 제 차에는 3명이 탑승, 상대방 차는 1명이 탑승한 상황이었습니다.
상대방은 브레이크만 놓쳤다고 말하는데 블랙박스를 아무리 돌려봐도 브레이크를 놓아 부딪힌 속도가 아니었습니다.
저의 차는 약 5~10m 정도 앞으로 밀려 나갔고 이 덕분인지 상대방 앞 범퍼와 제 뒷 범퍼에 큰 손상은 없었습니다.

2. 대물배상 처리

대물배상 처리는 손상된 차량의 범퍼, 카시트, 블랙박스, 수리기간 중 교통비의 처리를 진행했습니다.

 

2-1. 차량범퍼(약 100만 원)

차량은 범퍼의 경미한 손상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따라서 제조사가 운영하는 정비소에 입고 후 상담을 받았습니다.
차량 후방 센서 손상도 확인이 되어 범퍼와 센서 교체를 진행했습니다.
정확한 수리비용은 기억이 나지 않으나 약 100만 원 수준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2-2. 블랙박스(25만 원)

교통사고 후 큰 흔들림 때문이었는지 블랙박스 뒷화면이 나오지 않는 증상을 확인했습니다.
차를 구매할 때 블랙박스를 설치했던 업체에 방문하여 블랙박스 수리가 가능한지 확인했습니다.
업체에서 블랙박스 수리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을 받고 상대방 보험사에 전화하여 블랙박스 수리를 진행한다고 안내했습니다.
상대 보험사는 먼저 제 차가 입고된 정비소에 방문하여 블랙박스 상태를 확인하겠다고 했습니다.
확인 후 연락이 온 보험사 측은 블랙박스 수리만을 계속 주장했으나 업체의 수리 불가 의견을 다시 전달하니 수긍했습니다.
이후 설치했을 때 가격과 거의 동일한 신규 제품으로 설치할 것을 요청했고 저와 업체 담당자는 이에 동의하고 교체를 진행했습니다.

2-3. 카시트(60만 원)

마지막으로 카시트의 대물보상비를 지급받았습니다.
저는 B사 70만 원 수준의 카시트를 설치하여 아이를 태우고 다녔습니다.
카시트는 교체를 해야 되는지 판단이 서지 않았습니다.
혹시 몰라서 제조사에 전화를 했고 정품 등록된 카시트인지를 먼저 확인했습니다.
이후 담당자는 경미한 교통사고라도 이미 충격을 흡수한 상태가 되기에 안전을 위해서 교체를 권고한다는 의견과 관련된 내용의 메일을 PDF로 발송해 줬습니다.
이렇게 받은 PDF 문서를 보험 담당자에게 전달하니 같은 제품의 중고 제품 수준으로 가격을 측정하고 차에 설치된 카시트는 수거를 하겠다는 통보를 했습니다.
저는 가격만 합리적으로 쳐주면 합의금으로 카시트를 교체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중고가격이 약 30~40만 원 수준이었고 이 보상으로는 원하는 카시트를 구매할 수 없었습니다.
차의 카시트는 사용한 지 약 1년 2개월 정도 지난 제품이고 손상조차 하나도 되지 않았는데 해당 가격은 납득이 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저는 구매가격의 90% 수준으로 요구했으며 상대보험사와 가격을 조율하다가 결국 60만 원에 합의를 했습니다.
또한 상대 담당자가 귀찮았는지 카시트 수거도 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받아 제 입장에서는 만족스러운 합의였습니다.

 

2-4. 교통비(15만 원)

차량이 수리과정 중에 있었고 저와 배우자는 대중교통과 택시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보험 담당자는 차주에 대한 교통비 배상만 가능하다는 답변을 했습니다.
저는 차량에 탑승한 저와 배우자가 동시에 출근을 이용한다고 말을 했지만 어쩔 수 없다는 답변만 반복했습니다.
보험사 방침이라는 부분에 저는 수긍을 했고 왕복 택시비 이상으로는 지급을 해야 받아들이겠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수리기간 4일에 대한 교통비로 15만 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3. 합의를 위해 전하고 싶은 내용

이번 경험을 통해 대물 합의는 대인 합의에 비해 원만한 게 진행이 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품의 가격이 정해져 있고 이를 교체하면 교체가격으로, 보상을 원하면 적정선의 물건 가격을 인정해 주기 때문입니다.
사고가 났을 때는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표현도 있지만 정당하게 요구할 것에 대해서는 요구를 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따라서 교통사고 후 차량 내외부로 손상된 것이 있는지 정확히 확인을 하고 이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요구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특히 카시트를 사용하는 분이라면 경미한 교통사고에도 카시트는 손상이 간다는 것이 제조사의 공통된 의견이기에 꼭 보상을 받아 신규 제품을 구매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