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성 지능 - 의미 판정방법 유의점 관련 정책 알아보기

최근 교육부에서 경계성 지능 위험에 처한 학생들을 파악하기 위한 과정을 진행 중에 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학교에서 근무하는 저는 복도에서 마주하는 학생들을 볼 때 뭔가 부족해 보이고 잘 어울리지 못하는 학생들을 종종 보며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학생들이 왜 그럴까에 대한 고민은 하지 못했는데 우연히 신문 기사를 읽으면서 경계성 지능의 상황에 처했을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경계성 지능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판정하는지, 유의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경계성 지능 - 의미, 판정방법, 유의점, 관련 정책 알아보기

경계성 지능의 의미

경계성 지능이란 아이큐 70~85 범주에 속하는 유아나 학생을 의미하며 평균 학생보다 학습 속도가 느리고, 자기표현이 서투르며, 사회적 관계를 맺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을 말합니다.
이 학생들은 평균 학생과 같은 교육을 받기에는 부족하지만 장애인으로 묶이지는 않기에 특수 교육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이런 학생들의 경우 다시 지능 수준이 올라가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경계선 지능에서 장애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OECD 대부분 국가에서 10~15% 인구가 경계성 지능 상태에 속해있다고 하니 생각보다 많은 수의 학생이 경계성 지능에 속해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경계성 지능 판정방법

널리 사용중인 지능 검사는 웩슬러 지능검사로 개별 지능 검사 지수를 더해서 계산한 전체 지수를 통해 판정합니다.
웩슬러 지능검사에서는 지능 지수 70~79일 때를 의미하며 이와 다른 DSM이란 검사에서는 71~84 지수일 때를 의미합니다.
현재 경계선 지능을 판단하는 기준은 IQ 지수인데 현실에서는 IQ 69 학생이 IQ 71 학생보다 기능적으로 좋은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지능 검사로만 판단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주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IQ 값으로 경계성 지능을 판단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평가 체계를 통해서 경계성 지능을 판단하고 있다고 합니다.

 

경계성 지능 유의점

경계성 지능에 해당하는 학생은 지적장애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증상이 경미하기에 초기에 알아차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부모께서는 자녀에 대해 유의 깊게 관찰하시고 학습능력 부족, 이해력 부족, 지시와 다른 엉뚱한 행동, 사회성 부족 등의 모습을 보인다면 경계성 지능에 대해 염려하시고 검사를 빠르게 받아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또한 경계성 지능으로 판단이 되는 경우 학생을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는 오히려 지적 장애로 판정받아서 평생 지원을 받는 것이 좋다고 보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경계성 지능은 아동기에 빠르게 발견하고 적절한 지원이 진행된다면 훨씬 더 좋은 기능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합니다.
경계성 지능과 관련된 연구에서는 이러한 위험에 처해있는 아동을 대상으로 빠른 시기에 적절한 교육을 진행하니 경계선 지능으로 발현된 비율이 5~8%로 감소했다고 합니다. (이 학생들에게 지원이 없었다면 19%의 확률로 발현이 되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섣부른 포기보다는 희망을 가지고 자녀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시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관련된 정보를 찾아보니 예하예술학교와 같은 대안학교에 경계성 지능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입학하여 즐겁게 생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일반 학교에서 주변 친구들에게 무시당하는 등 힘든 생활을 겪은 학생이 대안학교 생활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경계성 지능 관련 정책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경계성 지능에 해당하는 관련된 정책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2023년 9월 26일 교육부에서는 경계선급 지적기능성 아동을 찾기 위한 전수조사를 실시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조사를 통해 실태를 파악하고 필요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합니다.
빠른 시기에 교육부에서 이와 관련된 좋은 정책을 발표해서 학생 중 10~15%에 해당하는 경계성 지능 범주에 속한 학생들에게 올바른 지원이 이뤄지기를 간절히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